러시아 항공기 4대, 美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 진입

NORAD 탐지 “영공 침범 안해”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해 2월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가 러시아 오호츠크해 상공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AP뉴시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러시아 항공기 4대를 탐지했다.

NORAD는 “러시아 항공기 4대는 국제 공해 상공에 머물렀고, 미국‧캐나다 영공에 침입하지는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ADIZ는 영공 밖 공역에 설정하는 임의 경계다.

NORAD는 미국·캐나다에서 공동으로 운영되는 영공 방위군이다. 육·해·공군에서 장교를 지휘관으로 차출해 영공 방위작전을 펼친다. 북미의 하늘로 진입하는 비행기·미사일·위성·소행성 같은 모든 비행체를 레이더로 추적한다.

미국‧캐나다 영공으로 진입한 비행체에서 위협을 감지하면 방공작전을 펼쳐 요격하는 작전도 NORAD에서 수행된다. 다른 대륙의 핵미사일 동향도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해 2~4월에도 네 차례 이상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 등을 알래스카 ADIZ에 진입, 혹은 접근시켰다. 당시 NORAD는 미군 전투기를 보내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진입을 차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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