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선수 동명이인 SNS 찾아가 '댓글테러' 벌인 일부 축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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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지각한 일부 축구팬들이 축구대표 선수 동명이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찾아가 비난을 퍼부었다.
SNS 계정이 알려지지 않은 박용우에게 댓글테러를 할 수 없자, 이름 검색에서 나온 다른 계정에 찾아가 대신 비난을 쏟아냈다.
SNS 계정이 있는 일부 선수들은 아시안컵 이전에 올린 마지막 게시물의 댓글이 수만 개에 달할 정도로 비난이 집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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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몰지각한 일부 축구팬들이 축구대표 선수 동명이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찾아가 비난을 퍼부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했다. 사상 최초 결승 진출한 요르단은 8일 열리는 카타르 대 이란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한국 탈락 후 미드필더 박용우와 동명이인인 SNS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최근 게시물에는 난데없이 "미쳤냐" "의족 달았냐" 등 거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이름이 잘못했으니 대신 욕 먹어라"라는 말도 나왔다. SNS 계정이 알려지지 않은 박용우에게 댓글테러를 할 수 없자, 이름 검색에서 나온 다른 계정에 찾아가 대신 비난을 쏟아냈다.
SNS 계정이 있는 일부 선수들은 아시안컵 이전에 올린 마지막 게시물의 댓글이 수만 개에 달할 정도로 비난이 집중되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이 탈락 후 "선수들은 희생과 헌신을 보여줬는데 내가 주장으로서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질책을 받으면 내가 받아야 한다"며 개인이 아닌 팀으로 봐 달라고 강조한 건 특히 SNS를 통한 직접 비난을 경계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선수에게 의견을 넘어 사이버 테러에 가까운 행태를 보였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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