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민 대부분 통일 원하지만 가능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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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민 대부분이 남과 북의 통일을 원하지만, 통일 시기에 대해서는 '불가능하거나 3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국제관계가 한층 불확실해진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민의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부정적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남북교류 중점협력사업 발굴 TF'를 구성하고, '장흥군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발족해 군민들과 함께 분단 극복과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으며, 우리군 자원을 매개로 북측과의 지속·발전 가능한 상생 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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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이 지난 1월 10일부터 군민들을 대상으로 ‘통일 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 2024 통일 프로젝트’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남북 통일에 대한 생각’, ‘예상되는 통일 시기’, ‘2024년도 통일학술포럼 및 통일열차 운영 방향’, ‘장흥군에서 남북 교류 시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 등 총 23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서면 조사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총 643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통일 기원 여부’에 대해 643명 응답자 중 72.4%인 466명이 “원한다”고 답했으며, 36.2%인 177명이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통일이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 총 643명의 응답자 중 550명인 85.6%가 “불가능 또는 30년 이상 소요” 로 답했다.
장흥군에서 남북 교류를 추진한다면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농식품 가공 및 융복합 산업’(37.3%)이 북한의 식량 문제 등을 고려해 가장 우선 추진사항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해 운영된 ‘장흥군 통일프로젝트’에 대해 통일열차(61.1%), 통일학술포럼(14.9%), 통일기원 해맞이 행사(12.8%) 순으로 선호도를 답했으며, 2024년 프로그램 운영 시 동일한 비율로 참가하겠다고 답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국제관계가 한층 불확실해진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민의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부정적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남북교류 중점협력사업 발굴 TF’를 구성하고, ‘장흥군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발족해 군민들과 함께 분단 극복과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으며, 우리군 자원을 매개로 북측과의 지속·발전 가능한 상생 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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