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상생 달빛동맹 확산…영호남 지자체들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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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상생과 동서화합을 기치로 내세우며 대구와 광주에서 시작된 달빛동맹이 영호남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로 확산되고 있다.
달빛철도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영호남 지자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시와 광주시, 달빛철도 경유지 8개 기초단체(담양군, 순창군, 남원시, 장수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고령군)는 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달빛철도특별법 통과 축하 행사와 함께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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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상생과 동서화합을 기치로 내세우며 대구와 광주에서 시작된 달빛동맹이 영호남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로 확산되고 있다. 달빛철도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영호남 지자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시와 광주시, 달빛철도 경유지 8개 기초단체(담양군, 순창군, 남원시, 장수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고령군)는 7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달빛철도특별법 통과 축하 행사와 함께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여야 정치인, 시·도민 등 1200여명이 모였다. 이날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협약으로 달빛철도 조기 건설, 하계아시안게임 유치, 달빛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주요 내용이다.
해당 지자체들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총연장 198.9㎞ 규모의 달빛철도가 남부경제권의 기반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조속한 건설에 협력하고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달빛 첨단산업단지와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등 신산업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유치를 통한 스포츠관광산업 활성화와 대국민 화합 기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영호남 지자체들이 상생으로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랜 기간 협력으로 쌓인 신뢰에 굵직한 국책사업을 함께 성공시킨 경험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공동 번영과 지역 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달빛동맹을 맺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사업,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달빛철도특별법 통과까지 대형 공동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협력 의지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제는 달빛철도 사업에 참여하는 기초단체들에게까지 달빛동맹 정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달빛철도 사업은 영호남에 실질적인 경제 발전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달빛철도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2029년 목표) 시기에 맞춰 개통되면 영호남의 여객과 물류는 수도권까지 갈 필요 없이 1시간대에 국제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하늘길과 철길을 먼저 연 민선8기 달빛동맹이 이제 달빛 산업동맹을 통해 남부거대경제권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영호남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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