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집에 들어왔어요…경찰 가보니 '도둑아닙니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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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 미주리주 경찰이 공개한 '바디캠(신체 부착형 카메라)' 영상이 화제다.
경찰관은 누군가 집안에 침투했다는 신고를 받고 가택을 조사하던 중 '다람쥐'와 맞닥뜨렸다.
6일(현지시간) 미주리주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택 수사 중 촬영된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2인 1조로 이뤄진 경찰관은 무장한 채 가택을 조사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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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 미주리주 경찰이 공개한 '바디캠(신체 부착형 카메라)' 영상이 화제다. 경찰관은 누군가 집안에 침투했다는 신고를 받고 가택을 조사하던 중 '다람쥐'와 맞닥뜨렸다.
6일(현지시간) 미주리주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택 수사 중 촬영된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2인 1조로 이뤄진 경찰관은 무장한 채 가택을 조사하던 중이었다.
이 경찰관들은 주택 침입 경보를 접수한 뒤 대응을 위해 출동한 팀으로, 각각 권총으로 무장까지 한 상황이었다. 실제 바디캠 영상을 보면, 화기를 빼 들어 양손에 쥔 경찰관 두 명이 좁은 복도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거실로 향한다. 거실 쪽에서는 인기척이 들리며, 경관들이 접근하는 와중에도 소리는 계속된다.
그때 선두에 있던 경찰관이 화들짝 놀라며 비명을 지르더니 멈춰선다. 동시에 작은 그림자가 그의 발밑을 쏜살같이 가로지른다. 그림자의 정체는 '다람쥐'였다. 가택을 무단 침입한 '도둑'의 정체를 확인한 경관은 맥 풀린 목소리로 "아, 그래. 다람쥐였네"라고 한다.
미주리주 경찰은 무장 경관을 잔뜩 긴장시킨 이 다람쥐에게 '록키'라는 애칭을 부여했다. 록키를 위한 전용 수배서까지 제작했다. 흑백 사진으로 촬영된 록키의 이미지 하단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 접근할 것"이라는 경고문까지 써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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