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2년 새 4번째 임대…이번엔 튀르키예 강등권 알란야스포르

김희준 기자 2024. 2. 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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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2년 사이 4번이나 임대 신분으로 팀을 옮겼다.

하산 차부솔루 알란야스포르 회장은 "노팅엄 중앙 공격수 황의조는 한국 국가대표팀 출신이다. 2년 전부터 스카우트하고 있었고, 당시에는 구단이 지출해야 할 비용이 너무 높아 이적이 불가능했다. 올 시즌 후반기에 임대로 불러들일 기회가 있었다. 행운을 빈다"며 황의조를 임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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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알란야스포르). 알란야스포르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의조가 2년 사이 4번이나 임대 신분으로 팀을 옮겼다. 이번에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알란야스포르다.


6일(한국시간) 알란야스포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팅엄포레스트에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황의조를 임대한다"고 발표했다. 알란야스포르는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4위로, 강등권인 17위 파티흐카라귐뤼크와는 승점 차가 3점밖에 나지 않는다.


황의조는 2019년 프랑스 리그앙의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만 36경기 12골 3도움으로 기록하며 자신이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스트라이커 재원임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소속팀이 강등되자 노팅엄포레스트로 이적했고, 그때부터 경력이 꼬였다. 노팅엄은 곧바로 황의조를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보냈는데, 황의조는 그곳에서 제대로 출장하지 못했다. 반 시즌 만에 노팅엄으로 돌아가야했으나 이미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를 뛰어 노팅엄에서는 더 이상 출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FC서울로 반 시즌 임대를 떠나 경기력 증진을 도모했다.


이번 시즌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황의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시티로 임대돼 적응기를 거쳐 주전으로 도약했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노팅엄에 복귀했다. 노팅엄은 여전히 황의조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로 다시 떠나보냈다. 어쩌면 유럽 빅리그 경쟁력을 입증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황의조(노팅엄포레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산 차부솔루 알란야스포르 회장은 "노팅엄 중앙 공격수 황의조는 한국 국가대표팀 출신이다. 2년 전부터 스카우트하고 있었고, 당시에는 구단이 지출해야 할 비용이 너무 높아 이적이 불가능했다. 올 시즌 후반기에 임대로 불러들일 기회가 있었다. 행운을 빈다"며 황의조를 임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의조는 "내게 관심가져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도착한 첫 순간부터 매우 환영받는다는 느낌으로 받았다. 어디서나 최선을 다해 팀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은 아니지만 예전에 김민재에게 튀르키예가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좋은 리그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 곳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는 비화도 전했다.


황의조는 최근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을 오가며 계속해서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대표팀에서 잠정 배제됐다.


사진= 알란야스포르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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