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효능도 지금이 최고… 2월 제철 음식 4

이슬비 기자 2024. 2. 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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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도미는 2월을 대표하는 제철 음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느덧 늦겨울과 초봄의 경계인 2월이다. 맛과 효능이 모두 보장되는 2월 제철 음식 4가지를 소개한다.

▶아귀=2월 제철 상에 올릴 음식으로는 아귀 요리가 제격이다. 못생긴 생선의 대명사인 아귀는 음침한 외형과는 다르게 맛과 효능이 매우 뛰어나다. 12~2월이 제철인 아귀를 지금 먹으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아귀는 단백질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의 발육에 도움이 되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A·D·E가 다량 함유돼 있어 시력 보호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특히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불리는 아귀 간에는 비타민A와 E 그리고 오메가3까지 풍부하다. 다만 아귀 간을 과식하는 건 금물이다. 임산부가 아귀 간의 비타민A를 과도하게 먹으면 태아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귀의 간에는 통풍을 유발하는 퓨린 성분도 들어 있어 혈중 요산 수치가 높다면 주의해야 한다. 보통 아귀는 콩나물, 양념과 함께 쪄서 많이 먹고, 탕, 구이, 포 등 다양한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콩나물, 미사리, 무 등의 채소에는 아귀에 부족한 비타민 C가 풍부해 채소도 곁들여 먹는 게 좋다.

▶도미=생선의 왕 도미도 2월 제철 밥상에 빠질 수 없다. 흔히 ‘돔’이라고 불리는 도미는 겨울철 우리나라 연해에서 잡히는 생선이다. 참돔과 감성돔이 대표적인 도미 종류인데, 그중 가장 맛이 뛰어난 것은 분홍빛을 띠는 참돔이다.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도미는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지방과 기름기는 적어 건강에 좋다. 도미에는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B1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B1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도미를 먹어 보충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도미 껍질에 비타민B1이 많아 도미를 먹을 때는 껍질을 완전히 벗기지 말고 탕수도미 등의 음식으로 껍질째 먹는 게 바람직하다. 도미에는 피로 해소제의 주성분인 타우린도 풍부하다. 타우린 성분은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심장 근육이 원활하게 수축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보통 도미는 육질이 부드러워 회로 많이 먹는다. 이외에도 찜·구이·조림·튀김 등으로도 요리해 먹을 수 있다.

한라봉·딸기는 2월을 대표하는 제철 음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라봉=아귀와 도미로 식사를 마쳤다면 후식으로는 겨울 제철 과일인 한라봉을 먹어보자. 한라봉에 있는 비타민C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피로 해소와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라봉에는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카로티노이드 성분도 풍부하다. 한라봉 겉껍질엔 항암 작용과 진정에 도움이 되는 리모넨 성분이, 속껍질에는 동맥경화·뇌졸중·천식 예방 효과가 있는 헤스페리딘 성분이 들어있어 껍질까지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딸기=딸기는 겨울을 대표하는 제철 과일 중 하나다. 한라봉과 마찬가지로 딸기에도 비타민C가 풍부하다. 딸기의 비타민C 함유량은 100g당 67mg으로 귤의 1.6배, 키위의 2.6배에 달한다. 딸기에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몸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로부터 혈관을 보호하고 혈전 생성을 억제한다.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많을수록 딸기는 선명한 빨간색을 띤다. 또한 딸기는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를 막아주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딸기에 열을 가하거나 믹서에 갈면 영양소가 쉽게 파괴될 수 있어 별다른 가공 과정 없이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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