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안컵 우승해선 안된다" 손흥민 부친 발언 재조명

한영혜 2024. 2. 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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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이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요르단전 참패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 감독은 지난달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냉정히 말해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에 (아시안컵 본선에서) 우승해선 안 된다”, “축구 실력, 축구계의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진다”, “64년 동안 한 번도 우승 못한 것에 대해 나는 물론이고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 “한국은 일본에 게임도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우승을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에 도취해 (변화를 등한시한 채) 얼마나 또 우려먹겠나. 그러다 한국 축구가 병들까 봐 걱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텅 빈 실력으로 어떻게 일본을 한 번 앞선다고 해도 그건 자신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를 질문에는 “토씨 하나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써 달라. 흥민이는 절대로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효슈팅 0개 굴욕…클린스만호, 요르단에 0-2 충격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져 탈락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1960년 이후 64년 만에 한국이 우승할 것이란 기대가 컸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등 유럽 빅리거들이 공수에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우승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았으나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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