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수수 의원' 첫 기소…이성만 의원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7일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성만 기소
이성만, 이정근·강래구에게 2회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제공 혐의
송영길 지지 모임서 윤관석으로부터 300만원 든 돈봉투 수수한 혐의도
검찰 "금품수수 의혹 피의자들,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처리할 계획"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성만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에 대한 첫 기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 송영길 경선캠프 선거운동관계자에게 2회에 걸쳐 부외 선거자금 1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4월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향후 수사팀은 그 밖의 금품수수 의혹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