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사라진 ‘한국표범’… 서울대공원, 암컷 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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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범'이라 불리는 멸종위기종 아무르표범 암컷 한 마리가 서울대공원에 들어온다.
서울대공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인 2014년생 아무르표범 암컷이 오는 8일 영국에서 들어온다고 7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2016년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 동물원에서 두 마리의 수컷 아무르표범 '레오'와 '로드'를 반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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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젝트
영국서 들여와
‘한국표범’이라 불리는 멸종위기종 아무르표범 암컷 한 마리가 서울대공원에 들어온다.
서울대공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인 2014년생 아무르표범 암컷이 오는 8일 영국에서 들어온다고 7일 밝혔다.
과거 한국에서 서식하다 자취를 감춘 아무르표범은 현재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아무르강 일대, 중국 북부 일대에 서식하고 있다.
약 1.5~2m의 몸길이와 약 67~110㎝의 꼬리 길이를 가진 이 표범은 머리는 크고 둥글며 목은 짧다.
털은 일반적으로 황색 또는 황적색이다. 몸체와 네 다리, 꼬리에는 검은 점무늬가 산재해 있는데, 허리와 몸 옆면의 무늬 중앙에는 담황갈색 털이 나 있어 엽전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반입은 2022년 유럽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EEP)의 아무르표범 번식 및 이동 권고와 지난해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EEP에서는 아무르표범의 혈통을 분석해 최적의 번식 쌍을 선정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2016년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 동물원에서 두 마리의 수컷 아무르표범 ‘레오’와 ‘로드’를 반입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서울동물원의 수컷 표범과 영국 하일랜드와일드라이프파크의 암컷이 번식 쌍으로 선정돼 반입이 결정됐다.
이번에 들어오는 암컷은 환경 적응을 마친 뒤 올 하반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위해 기존에 있는 수컷과 번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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