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구속 151km 쾅!…SSG 새 외인 더거, 첫 불펜피칭 29구 소화 "생각했던 대로 던져 기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와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올해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더거와 엘리아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ackie Robinson Training Complex)에서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이숭용 감독, 송신영 수석코치, 배영수 투수코치가 참관한 가운데 더거와 엘리아스는 패스트볼 및 변화구를 던지면서 컨디션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새 외국인 투수 더거는 29구를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변형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까지 총 6개 구종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구속과 평균구속은 각각 151.1km, 148.2km가 찍혔다.
지난해 11월 28일 SSG와 계약한 더거는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으로, 텍사스 공과대학교를 졸업 후, 2016년 18라운드(전체 537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이듬해부터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출장해 경험을 쌓았으며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75경기 339.1이닝 15승 22패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 4.31과 탈삼진 143개를 기록하며 각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퍼시픽리그가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성적이 준수한 편이었다.
SSG는 더거 영입 당시 "최고 150km/h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특히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또한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결정했다"고 더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첫 불펜피칭을 마친 더거는 구단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는 수준에서 공을 던졌으며, 생각했던 대로 제구가 돼 기쁘다. 80% 정도의 수준으로 투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더거는 "(퍼시픽리그)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했는데, 안타를 맞을 거라면 강한 타구보다 약한 타구를 많이 맞자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던졌다. 개인적으로 큰 상황에선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속에는 들끓는 경쟁심을 갖고 있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피칭하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팀 동료들의 환영과 격려 속에서 빠르게 적응 중인 더거는 "엘리아스, 기예르모 에레디아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잘 대해주고 있어서 기쁘다. 새로운 리그와 문화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도 있지만 기대감도 존재한다"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언어였다. 열심히 공부 중이고, 시즌 중반 정도엔 어느 정도 (한국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더거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천천히 루틴대로 준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대만(2차) 캠프에서는 필요한 이닝을 다 소화할 예정이고, 개막전에는 80구에서 100구 정도를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한국에서 빨리 공을 던지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거와 함께 불펜피칭에 나선 엘리아스는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4개 구종을 뽐냈다. 투구수는 31개였다. 엘리아스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투구했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다시 SSG에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준비돼 있다.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투수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배영수 투수코치는 "더거는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선발투수로서 갖춰야 할 피칭 스타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이번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으며, 듣던 대로 완성도 또한 아주 높았다. 특히 커브가 위력적이었으며,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시행되는 환경에서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엘리아스의 불펜피칭을 처음 봤는데,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매우 높은 훌륭한 선수였다. 우타자, 좌타자 상황을 설정하면서 투구했는데 원하는 곳으로 좋은 공을 던질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외국인 투수의 컨디션이 좋아보여 만족한다. 기대하는 만큼 해준다면 좋겠지만, 언제나 변수가 존재할 수 있는 만큼 계속 체크하면서 관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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