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치아에 반짝이는 ‘투스젬’… 부작용은 없을까?

임민영 기자 2024. 2. 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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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예나(24)가 치아에 투스젬을 부착한 모습을 공개했다.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투스젬이 떨어지면 치아 파절(외상에 의한 치아 경조직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투스젬을 하고 싶다면 부착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제거할 때는 치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치과 진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

투스젬을 부착한 후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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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가수 최예나(24)가 이에 투스젬을 부착한 모습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 캡처
가수 최예나(24)가 치아에 투스젬을 부착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 출연한 최예나는 치아 여러 개에 보석을 박은 모습을 보였다. 방송인 장성규가 “치석인 줄 알았다”며 “밥 먹을 때 방해가 되진 않냐”고 말하자, 최예나는 “요즘은 완전히 적응했다”며 “(주변 동료들도) 되게 많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수 이영지, 세븐틴 디노, 블랙핑크 리사, 르세라핌 허윤진 등도 투스젬을 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직접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보석을 붙이는 건데, 몸에 해롭진 않을까?

최근 가수 이영지, 세븐틴 디노, 블랙핑크 리사, 르세라핌 허윤진 등도 투스젬을 한 모습을 공개했다./사진=뉴스1, 허윤진 SNS
투스젬(toothgem)은 치아를 뜻하는 투스(tooth)와 보석을 뜻하는 젬(gem)의 합성어로, 치아용 접착제로 치아에 큐빅 등 주얼리를 붙이는 시술이다. 투스젬은 최근 MZ세대에게 일명 ‘힙함’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하고 있다. 투스젬 이전에는 ‘그릴즈(grillz)’가 유행했다. 그릴즈는 다이아몬드, 금 등의 보석으로 장식한 치아 액세서리다. 투스젬은 이에 직접 주얼리를 붙이지만, 그릴즈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투스젬은 하나당 가격이 10만원 안팎으로, 1~6개월 동안 유지된다고 알려졌다.

투스젬은 치아와 입안, 입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투스젬이 떨어지면 치아 파절(외상에 의한 치아 경조직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 표면의 법랑질도 인위적으로 손상돼서 치아 우식증의 위험도 커진다. 치아 우식증은 법랑질의 손상으로 그 아래 상아질과 치수에 충치가 생기는 질환이다. 게다가 투스젬 시술은 아직 의료법의 사각지대에 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투스젬 시술 대부분은 무면허로 시행되고 있어 구강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투스젬을 하고 싶다면 부착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제거할 때는 치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치과 진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 투스젬을 부착한 후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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