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깊은 우정으로 실리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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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는 오래될수록 우정도 깊어집니다. 기왕에 친구가 되려면 더 깊은 우정으로,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을 소망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3일 일본 삿포로시청에서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남긴 말이다.
이 시장은 "한국과 일본 국가 간 교류와 우호관계가 중요한 만큼, 양국 도시 간 교류를 통한 세밀한 우호협력도 중요하다"며 "청주공항과 삿포로 간 항공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면, 충청권과 삿포로 그리고 나아가 양국 간 우호협력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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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축제 매개로 자매도시 교류
"문화·교육·체육·경제 분야 교류확대 추진"
"청주-삿포로 하늘길 열어 이동편의 제고"
“좋은 친구는 오래될수록 우정도 깊어집니다. 기왕에 친구가 되려면 더 깊은 우정으로,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을 소망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3일 일본 삿포로시청에서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남긴 말이다.
이 시장은 지난 2일~5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일본 삿포로를 방문했다. 대전시와 삿포로시는 2010년 자매결연을 한 이후 해마다 양 도시 축제를 중심으로 상호 교류를 이어왔다. 대전시는 '삿포로 눈축제'에, 삿포로시는 ‘대전 0시 축제’에 참가해 우의를 다지는 방식이다.
올해 이 시장과 경제사절단이 삿포로를 방문한 것도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특히 방문 기간 이 시장은 현지에서 열리는 눈축제를 참관하면서 대전 0시 축제에 눈축제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눈축제가 시민 참여형을 기본으로, 기업과 국제 설상조각가 등이 참여해 축제 규모를 키워가는 것을 눈여겨보고 이를 접목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장은 “삿포로 눈축제가 세계 3대 축제가 될 수 있었던 배경과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대전 0시 축제가 눈축제처럼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며 “눈축제에서 재미와 의미 부여가 가능한 요소들을 찾아 대전 0시 축제에 접목해 발전시켜가는 것도 이번 방문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제는 기본적으로 많은 인파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골목상권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어 궁극적으로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소비)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대전 0시 축제가 이러한 숙제를 무난히 해결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삿포로시와 교류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 도시가 명분상 자매도시 타이틀을 가진 것에 그치지 않고, 실리적 상호 교류를 이어가자는 것이 교류 영역 확대의 취지다.
실례로 이번 방문에서 이 시장은 아키모토 삿포로시장에게 지역 연고의 야구·축구·배구 등 스포츠팀 간 교류전을 제안했고, 아키모토 삿포로시장이 화답하면서 향후 양 도시 간 스포츠 교류전의 기반을 닦았다. 여기에 더해 향후 양 도시가 문화·교육·스포츠·경제 등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확대함으로써 돈독한 우호관계 속에서 상호 발전 기회를 갖자는 것이 이 시장의 구상이다.
삿포로 방문에서 이 시장은 청주공항과 삿포로 간 ‘직항 노선 개설’ 방안을 정부에 건의, 실제 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양 도시를 오가는 데 이동 편의를 개선해 양 도시 시민이 교류할 수 있는 폭을 넓혀가겠다는 것이다.
직항 노선 개설은 양 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과 일본 국가 간 민간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류열풍이 국내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수도권(인천 등)에 집중된 항공 노선을 다양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지역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맥락에서다.
이 시장은 “한국과 일본 국가 간 교류와 우호관계가 중요한 만큼, 양국 도시 간 교류를 통한 세밀한 우호협력도 중요하다”며 “청주공항과 삿포로 간 항공 직항 노선이 개설된다면, 충청권과 삿포로 그리고 나아가 양국 간 우호협력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삿포로=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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