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손흥민 은퇴? 대표팀 운영에 경종 울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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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대 2로 참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여론의 질타에 고개를 숙였다.
이 와중에 주장 손흥민(31)이 '대표팀 은퇴 시사'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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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대 2로 참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여론의 질타에 고개를 숙였다. 이 와중에 주장 손흥민(31)이 ‘대표팀 은퇴 시사’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가 국가가 원하는데 먼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캐릭터로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저런 발언을 한 이유는 대표팀의 운영 체계에 본인도 경종을 울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6일(현지시간) 요르단과의 4강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에 대해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더 이상 저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손흥민이 국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한 부회장은 “손흥민 선수는 국가가 부른다면 언제든 힘들어도 뛰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선수다. 은퇴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다만 그가 올 시즌 토트넘에서도 강행군을 해왔고, 지금 정도의 연령과 나이 상황이면 피로도를 느끼기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패배 이후 ‘지금 당장 (패배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발언에 대해선 “사실 분석의 최우선 대상은 클리스만 감독 자신이 될 수 있다”며 “클린스만 감독 이하 모든 전체적인 선수단의 운영, 전술, 전략, 퍼포먼스 등에 대해서는 분명히 엄정하고 냉정한 분석과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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