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승하면 안 돼”…손웅정 과거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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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클린스만호'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참패를 당한 가운데 과거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인터뷰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손 감독은 지난달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스만호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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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지금 보니 백번 맞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클린스만호’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참패를 당한 가운데 과거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인터뷰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손 감독은 지난달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스만호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취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냉정하게 말하자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이번 이번에 우승하면 안 되는 거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길 바라지만, 이렇게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며 “이러다 한국 축구가 병들까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감독은 “64년 동안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못한 것에 대해 나는 물론이고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실력, 투자 모든 면에서 한국이 일본에 뒤진다”며 “우승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이 요르단전에서 한 개의 유효슈팅조차 날리지 못하는 굴욕적인 경기를 펼치자, 손 감독의 해당 발언은 경기 결과와 함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다시 한번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저 때(인터뷰 당시) 대회 앞둔 팀에 할 소리인가 싶었는데, 백번 맞는 말이었다”며 “역시 당신이 옳았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웅정좌의 말이 옳았다”며 “우승했으면 대표팀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통찰력이 너무 놀랍다” “아들이 한국 국대 주장인데도 저렇게 말하는 거면 정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거다” “아빠도 월클이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클린스만호는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면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별다른 전술 없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공수에 포진한 월드클래스 자원들에게 경기를 맡기기만 해 ‘해줘 축구’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날 경기 직후 클린스만 감독이 요르단 대표팀 관계자들과 웃으면서 악수하는 장면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과 관련해 “축하 역시 지도자로서, 패배자로서 해야 할 일”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해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2회 대회가 열린 1960년을 마지막으로 64년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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