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여배우 김영옥, “일 쉬면 불안해 스스로 학대”… 일 중독 판별법은?

이아라 기자 2024. 2. 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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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옥(86)이 일 중독과 관련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김영옥은 최근 10년간 한 해도 쉬지 않고 작품에 출연했다며 일 중독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일하는 시간과 여가를 명확히 구분하는 등 스스로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그럼에도 혼자 일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상담치료를 병행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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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옥(86)이 일 중독과 관련한 고민을 털어놨다./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배우 김영옥(86)이 일 중독과 관련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김영옥은 최근 10년간 한 해도 쉬지 않고 작품에 출연했다며 일 중독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그는 “이렇게까지 나를 힘들게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자신을 학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을 쉬면 불안하고, 인생이 끝난 것 같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쉼 없이 소처럼 일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영옥은 일 중독이 맞다”고 분석했다.

일 중독의 정신과적인 병명은 ‘과잉적응증후군’이다. 경제력에 대한 강박, 일 마무리에 대한 완벽주의적 성향,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는 듯한 상태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일 중독은 단순히 일에 몰입하는 것과는 다르다. 독일의 신경정신과 의사 피터 베르거(Peter Berger)는 일 중독과 일에 몰입하는 것은 ‘일을 중단할 수 있는지 없는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2년에 발표된 노팅엄트렌트대 연구팀의 논문에서는 일 중독은 일에 몰입하는 것과는 달리 ▲일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정도 ▲일 때문에 일어나는 기분 변화 ▲내성 ▲금단증상 ▲사회적 갈등 ▲반복되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 중독자는 정신적 보상을 일로 받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으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일에 중독되면 식욕, 수면욕 등 기본적인 생리 욕구도 줄어 제대로 밥을 챙겨 먹지 않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도 않는다. 이에 소화계통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앓던 병을 제때 치료하지도 못해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다.

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일하는 시간과 여가를 명확히 구분하는 등 스스로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일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일주일에 하루 이상은 업무와 거리를 두고 지내는 날을 정하는 게 좋다. 가족이나 친구 등 편안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럼에도 혼자 일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상담치료를 병행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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