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깜짝 이적 모색한다…"극비리 협상 중, 맨유선 더 이상 못 뛰어"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유 탈출'을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에릭센이 맨유를 떠나는 비밀 협상을 진행중이며 이번주 내로 팀을 떠날 수 있다"고 했다. 희망 행선지는 튀르키예 최강 갈라타사라이 SK로 보인다.
에릭센은 토트넘서 'DESK(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라인'의 한 축으로 활약하며 많은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특히 그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정확한 킥으로 많은 토트넘 팬들이 대회 우승도 노릴 수 있게 해주는 선수로 각광받았다. 손흥민과 케인 또한 "에릭센이 떠난 후 경기의 템포를 조절해줄 사람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이후 이탈리아로 넘어가 인터 밀란에 합류했지만 생각보다 쉽게 주전자리를 차지하진 못했다. 그런 와중에 심정지 사고까지 겪으며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도 겪었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 에릭센은 핀란드와의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심장마비가 와 죽을 고비를 넘겼다. 에릭센은 이후 심장 제세동기(ICD)를 삽입, 축구 선수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결국 건강상의 문제로 인터 밀란에서의 활약이 불투명해지자 팀은 그를 자유 계약으로 풀어주며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손을 내민 것은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퍼드였다. 에릭센은 같은 덴마크 출신인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재기에 나섰다.
그는 2022년 1월 겨울 이적시장서 브렌트퍼드에 합류한 후 팀의 1부리그 잔류에 큰 보탬이 됐다. 출전한 11번의 경기서 모두 양질의 패스 실력을 뽐냈고 브렌트퍼드 또한 에릭센이 선발로 뛴 경기서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2021-2022시즌 35라운드 맨유전서 에릭센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팀은 0-3으로 패하며 해당 기록은 막을 내렸다.
에릭센이 심정지를 겪었음에도 여전한 활약을 보이자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손을 내밀었다. 에릭센 또한 그 손을 기쁘게 잡으며 팀에 합류했다.
에릭센은 맨유 합류 초반 준수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FA컵 경기서 부상을 당하고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복귀 이후에도 과거의 빼어난 실력을 되찾기는 어려워 보였다. 결국 올 시즌도 마찬가지로 부진한 활약과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낙심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또다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에릭센은 지난 11월 무릎부상으로 8경기 가량을 쉬어야 했다.
지난 12월 말 복귀했으나 그 이후 점점 실력에 의문 부호가 붙는 활약으로 지지를 대부분 잃었다. 따라서 올 시즌 11월부터 단 세 경기에만 출전하고 있다. 부상의 여파로 기동력이 떨어져 맨유가 그를 활용해서 얻는 장점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에릭센도 맨유 탈출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표 행선지는 튀르키예다. 현지 시각으로 9일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 때문에 급하게 맨유 탈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매체는 "해당 이적 계획은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2025년 여름까지 맨유와 함께하는 계약을 맺고 있는 에릭센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로 합류한 후 선택적 완전 이적 조항을 삽입하길 바라는 계약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해당 이적이 성사되면 바로 그 다음 주말에 있는 갈라타사라이와 이스탄불 바샥세히르가 펼치는 홈경기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에릭센이 이적 가속화를 원하는 이유다.
또 매체는 "만약 이번 이적이 당장 일어나질 않을 경우 똑같은 내용의 이적 요청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시 이뤄질 것"이라며 에릭센이 맨유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에릭센의 빈자리는 대형 유망주 코비 마이누, 백전노장 카세미루, 팀 유스 출신 스콧 맥토미니 등이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에릭센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그가 새로운 도전을 찾아 이적시장 막판에 중요한 이적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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