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출신 아무르표범 '아리나', 하반기 서울대공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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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 멸종 위기종인 아무르표범 암컷 1마리가 새로 들어온다.
7일 서울대공원은 영국에서 멸종위기종인 아무르표범 암컷 1마리가 8일 들어온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의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 권고에 따라 2018년 러시아에서 반입된 2016년생 '레오'와 '로드' 두 마리의 수컷 아무르표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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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 멸종 위기종인 아무르표범 암컷 1마리가 새로 들어온다.
7일 서울대공원은 영국에서 멸종위기종인 아무르표범 암컷 1마리가 8일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오는 아무르표범은 2014년생으로, 이름은 '아리나'다. 이번 반입은 2022년 유럽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EEP)의 아무르표범 번식 및 이동 권고와 지난해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EEP에서는 매해 전 세계 아무르표범의 혈통을 분석해 최적의 번식 쌍을 선정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의 수컷과 영국 하일랜드와일드라이프파크의 암컷이 번식 쌍으로 선정돼 서울대공원에서 이번 반입을 추진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의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 권고에 따라 2018년 러시아에서 반입된 2016년생 '레오'와 '로드' 두 마리의 수컷 아무르표범이 있다.
EEP와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젝트…2014년생 한국표범 '아리나' 서울대공원 온다서울대공원은 새로 들어오는 암컷이 환경 적응을 마치면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위해 기존 서울대공원에 있는 수컷과 번식도 시도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 국제 아무르표범 서식지외보전기관 워크숍을 열고 EAZA EEP 관계자를 초빙해 아무르표범 사육시설과 환경을 사전에 점검받고 우수한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및 국제 종 번식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도입하게 된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무르표범, 과거 한반도 한국표범과 유전적으로 동일…엽전 같은 털 무늬 특징
아무르표범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1급에 해당하며 환경부 지정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 '한국표범'으로도 불리는 아무르표범은 과거 한반도에 서식했다가 사라진 한국표범과 유전적으로 동일 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아무르강 일대, 중국 북부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다.
아무르표범의 몸길이는 약 1.5~2m, 꼬리 길이는 약 67~110cm다. 머리는 크고 둥글며 목은 짧은 게 특징이다. 털빛은 황색 또는 황적색으로 몸체와 네 다리 및 꼬리에 검은 점무늬가 산재해있다. 허리와 몸 옆면 무늬에는 중앙에 담황갈색 털이 나, 마치 엽전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울대공원은 올해 1월 국내 밀반입 시도 과정에서 적발되거나 유기돼 국립생태원에서 보호 중이던 인도별육지거북 등 사이테스 해당 파충류 6종 7마리를 들여와 환경 적응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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