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탄피 어딨어" 초긴장 끝…사격 후 반납 의무 없앤다[양낙규의 Defence Club]

양낙규 2024. 2. 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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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군 장병들이 사격훈련을 할 때 탄피 반납에서 자유로워진다.

그래도 탄피가 없어지면 훈련은 전면 중지됐고 탄피를 찾을 때까지 훈련 시간은 늘어났다.

그 때문에 장병들은 탄피 회수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야 했다.

규정이 개정되면 군 장병들은 소총에 탄피받이를 부착하지 않고 사격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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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수색대 등 3월까지 시범 적용 후 전군 확대
신병 교육, 동원 훈련에는 적용되지 않아

앞으로는 군 장병들이 사격훈련을 할 때 탄피 반납에서 자유로워진다. 그동안은 실탄만큼 탄피를 반납해야 했다. 그렇지 못하면 실탄을 빼돌린 것으로 오해받았다. 하지만 이젠 회수한 만큼만 반납하면 된다. 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육군 탄약 규정’ 중 ‘탄피를 100% 회수하여 반납한다’는 부분을 ‘회수한 탄피를 반납한다’는 내용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6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검성골사격장에서 열린 사격훈련에서 육군5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탄피받이 없이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일보)

그동안 장병들은 탄피를 회수하기 위해 소총에 거추장스러운 탄피받이를 장착해야 했다. 그래도 탄피가 없어지면 훈련은 전면 중지됐고 탄피를 찾을 때까지 훈련 시간은 늘어났다. 그 때문에 장병들은 탄피 회수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야 했다. 규정이 개정되면 군 장병들은 소총에 탄피받이를 부착하지 않고 사격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육군은 규정을 개정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특전사령부 예하 부대, 전 군단 특공부대, 전방사단의 수색대대 등에 시범 적용한다. 시범 기간에 운영 성과를 검토해 안전 대책 등 보완점을 찾고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규정이 개정되더라도 신병 교육과 동원 훈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총기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불필요한 수고를 들이는 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며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부대와 전투원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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