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파이조직이 성매매업소로 위장했다?"…외신의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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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가 적발된 가운데, 연방 수사당국이 한국의 스파이 조직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연방 수사당국이 지난해 11월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 지역 등에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한인 3명을 기소한 가운데, 수사당국은 해당 업소가 선출직 공무원 등이 포함된 '엘리트' 28명에게 매춘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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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인사 다수 이용…"스파이 조직 가능성"
미국에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가 적발된 가운데, 연방 수사당국이 한국의 스파이 조직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해당 업소를 이용하다 적발된 사람들은 선출직 공무원, 보안 허가를 받은 정부 계약자, 군 장교 등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연방 수사당국이 지난해 11월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 지역 등에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한인 3명을 기소한 가운데, 수사당국은 해당 업소가 선출직 공무원 등이 포함된 ‘엘리트’ 28명에게 매춘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막대한 성매매 알선비를 축적했으며, 자금 대부분은 한국에 소재한 은행으로 송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 모(68·남) 씨와 매사추세츠주 거주자 이 모(41·여) 씨, 이 모(30·남) 씨 등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복수의 성매매 장소를 운영했다. 이들은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모집한 후 체류 기간 성매매 장소인 고급 아파트에서 숙박할 수 있게 하며 성매매를 유도 또는 강요했다.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을 알선했으며, 시간당 350~600달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한국의 스파이 조직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사건에 근접한 연방 수사관은 현지 매체인 LA 매거진에 “이들이 보스턴과 워싱턴DC의 고급 아파트에서 정·재계 유력 인사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점, 민감 정보에 접근 가능한 이들을 성 매수자로 노린 점이 스파이 의혹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연방 요원과 국회의원들은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과 성매매에 동원된 여성들이 한국 간첩의 일부일지도 모른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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