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미국 대신 우선 한국으로…대표팀 8일 씁쓸한 조기 귀국 [아시안컵]
김명석 2024. 2. 7. 09:24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준결승)에서 탈락해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8일 조기 귀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미국 자택으로 향하는 대신 우선 한국으로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9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망의 결승전을 이틀 정도 앞둔 시점이다. 축구 대표팀은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으나 씁쓸하게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각자의 소속팀으로 향한다. 조현우를 비롯해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주성(FC서울) 김태환, 김진수,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과 김승규(알샤밥)의 부상 이탈 이후 훈련 파트너로 현지로 향한 김준홍(김천 상무)만 귀국한다. 귀국 멤버 중 유일한 유럽파인 황인범도 우선 귀국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해 대회를 마친 소감과 자신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부임 후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이 잦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에도 한국으로 향하는 대신 유럽에서 선수들을 관찰하려 했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설득으로 귀국한 뒤 “여러분들이 오라고 해서 왔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이는 감독의 숙명"이라고 스스로 언급했다.
이날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전반부터 상대 공격에 크게 흔들리며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진 모습이었던 한국은 결국 후반 8분 박용우(알아인)의 실수에 의한 선제 실점 이후 후반 21분에도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2골 차로 격차가 벌어진 뒤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36분 양현준(셀틱)·정우영(슈투트가르트)만 교체로 투입했을 뿐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결과는 허망한 4강 탈락,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무산이었다. 이날 한국은 슈팅 수에서 8-17로 크게 밀리고,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졸전’에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요르단은 87위다.
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일본 매체도 충격 "우리가 6-1로 꺾은 요르단, 한국 꺾고 결승 진출" - 일간스포츠
- 故 고수정, 오늘(7일) 4주기…방탄소년단 MV·‘도깨비’로 기억될 스물다섯 - 일간스포츠
- "히죽히죽 웃는 클린스만과 허망한 손흥민" 극명한 표정 대비에 해외 매체도 '어이없어' - 일간스
- 연이은 실수, 투지마저 잃은 박용우…최악의 경기력에 실점 빌미까지 [아시안컵] - 일간스포츠
- [IS 알라이얀] 사라진 ‘월드컵 스타’…자신감 넘쳤던 조규성, 끝내 고개 숙였다 - 일간스포츠
- [TVis] 김영옥, 임영웅 향한 팬심 “OST 참여, 직접 섭외? 그런 결례 안해” (‘금쪽상담소’) - 일간
- [IS 알라이얀] 충격 패배에 가려진 쇼킹한 기록 ‘0’…클린스만호 처참한 ‘민낯’ - 일간스포츠
- [단독] 봉준호 애니 한국영화 역대 최고 제작비 700억..소니픽쳐스 월드와이드 릴리즈 - 일간스포
- 량현량하의 량하, 공개 구혼→0표…“작아지는 느낌” - 일간스포츠
- 기안84 vs 전현무..‘태계일주’와 비교하는 재미 ‘전현무계획’ 관심↑[IS신작]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