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 얼마 남지 않은 소녀가 바라보는 삶과 죽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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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얼마 남지 않은 소녀가 바라보는 삶과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창원마산 극단 '불씨촌'이 오는 16일부터 소극장 빨간객석에서 올리는 연극 <마이 리틀 프리마돈나(my little primadonna)> (원작 리홀, 각색·연출 김종원)를 통해 그려낸다.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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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연극 <마이 리틀 프리마돈나> 공연 |
ⓒ 극단 불씨촌 |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소녀가 바라보는 삶과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창원마산 극단 '불씨촌'이 오는 16일부터 소극장 빨간객석에서 올리는 연극 <마이 리틀 프리마돈나(My Little PrimaDonna)>(원작 리홀, 각색·연출 김종원)를 통해 그려낸다.
이 연극은 빨간객석-불씨촌이 기획·제작한 2024년 첫 정기공연작이다.
원작은 영국 리홀 작가의 라디오 극(원제 : Spoonface Steinberg)으로, 1997년 BBC 라디오에 방송되어 최고의 라디오 드라마 10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연극
등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불씨촌은 원작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죽음을 앞둔 소녀의 시선과 언어로 풀어낸 삶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여정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7세 소녀다. 그녀는 암 투병으로 자신이 곧 죽음을 앞두고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과 살아가는 것, 자신을 둘러싼 가족, 주변 사람들, 세상에 대해 궁금해 한다.
그리고 그녀는 삶과 맞닿아 있는 죽음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의사한테서 선물 받은 오페라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하는 소녀는 죽음이 오페라처럼 끝도 없고 사라지지 않는 또 다른 삶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마이 리틀 프리마돈나>는 소녀 자신이 주인공인 삶이라는 무대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그런 삶의 무대에서 어떻게 퇴장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질문하며 찾아내고 풀어나간다.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삶과 존재가치에 대한 성찰의 시간으로 관객들을 이끈다는 게 줄거리다.
소녀 역은 <다녀 왔습니다> <이상한 콘서트> <할매굿> 등에 출연했던 김희정 배우, 엑스맨 역은 지석주 배우가 맡는다.
제41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을 받은 김경수 예술감독,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연극예술원 출신인 김종원 연출가, 용인대 무대 미술을 전공한 김한솔 기술감독이 참여해 만든 연극이다.
김종원 연출가는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서 꺼내기 싫은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소녀가 사랑하는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리아를 부르며 아름답게 죽어가는 프리마돈나처럼 우리들을 향해 마지막 남은 호흡까지 최선을 다해 들려주는 소녀의 순수한 독백이 죽음에 대한 통찰과 삶에 대한 태도를 더욱 유연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긍정'의 메시지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극단 불씨촌은 1977년 마산의 작은 공간에서 청춘들이 모여 만든 극단으로, 2021년에는 마산오동동에 소극장 빨간객석을 개관했다.
▲ 연극 <마이 리틀 프리마돈나> 공연 |
ⓒ 극단 불씨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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