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반대편·마크롱은 미테랑…바이든 또 말실수

김성욱 2024. 2. 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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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즉각 떠올리지 못해 곤란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레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 안보 예산안 처리를 의회에 압박한 후 중동 상황에 대한 입장을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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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대통령 안절부절하는 모습 노출
앞서 '마크롱'을 '미테랑'으로 혼동하기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즉각 떠올리지 못해 곤란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레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 안보 예산안 처리를 의회에 압박한 후 중동 상황에 대한 입장을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예산안 처리와 중동 문제 해법의 상관관계를 거론하며 “미국의 힘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약간의 움직임이 있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단어를 고르느라 한동안 안절부절못했다. 곧 “반응이 있었다”며 주체를 밝히지 못하더니, 다시 “반대편으로부터 반응이 있었다. 그렇다. 미안하다. 하마스로부터 반응이 있었다”라며 하마스를 떠올리는 데 간신히 성공했다.

올해 81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2020년 미국 대선 승리 후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회고하던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28년 전 별세한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으로 혼동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하자 독일의, 아니 프랑스의 미테랑이 나를 보더니 ‘얼마나 오래 돌아와 있을 것이냐’고 말했다”고 발언했다. 백악관은 추후 이 발언을 문서로 배포하면서 '미테랑'을 '마크롱'으로 바로잡았다.

재선 도전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는 ‘인지 능력’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최근 자신의 당내 경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하며 '고약한 노인들'이라는 구호를 내걸기도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유세에서 "80대에 대통령이 되는 두 사람과 대선을 치르고 싶느냐"며 "대통령직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해당 직무 수행에 있어 인지 능력이 의심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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