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금강산 길목, 고대산 줄기 누비는 연천12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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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12코스는 신탄리역에서 내산리 삼보쉼터 앞까지 이어지는 16.3㎞의 길이다.
이 길은 고대산의 줄기를 누빈다.
고대산자연휴양림은 캠핑하면서 걷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널찍한 흙길과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는 고대산에서 시야가 터지는 곳을 만나면 시원한 풍광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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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12코스는 신탄리역에서 내산리 삼보쉼터 앞까지 이어지는 16.3㎞의 길이다. 이 길을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시간 45분이다. 산길을 따라 걷는, 매우 어려운 길이다.
연천 공영버스 터미널에서 일반 버스로 신탄리역 정류장까지 오면 이 길을 걸을 수 있다. 신탄리역은 2012년 11월 백마고지역이 개통되기 전까지 경원선 철도 중단점이었다. 1913년 영업을 시작했는데 1945년 북한에 귀속됐다가 1951년에 수복됐다. 신탄리이라는 이름은 인근 고대산에서 풍부한 임산자원을 이용해 만든 숯이 유명해 ‘새 숯막(신탄)’으로 불리면서 붙여졌다.
고대산(832m)은 금강산 가는 길목에 우뚝 솟아 있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이 산은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산행지로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 길은 고대산의 줄기를 누빈다. 고대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는 임도로 접어들 수 있다. 해발 300m에서 500m 사이로 이어지는 임도는 임산물의 운반 등을 위해 설치한 도로다. 임도에서 나무는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터널을 만들어준다. 고대산자연휴양림은 캠핑하면서 걷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캠핑한다면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다. 널찍한 흙길과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는 고대산에서 시야가 터지는 곳을 만나면 시원한 풍광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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