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상업용 부동산 우려…관리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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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아시아·유럽 금융권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침체와 관련해 금융 부실이 우려되지만 관리 가능하다고 6일(현지시간)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 민주당 에마뉴엘 클리버 의원(미주리주)의 질문을 받고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우려됐던 금융권 부실은 최근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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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당국, 은행 준비금·유동성 확인 중"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아시아·유럽 금융권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침체와 관련해 금융 부실이 우려되지만 관리 가능하다고 6일(현지시간)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 민주당 에마뉴엘 클리버 의원(미주리주)의 질문을 받고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합적 요인들이 이들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금리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공실률 상승, 올해 줄줄이 만기가 돌아오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금융권 전체의 리스크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이 문제로 몇몇 기관들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관리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은행감독당국이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고, 대출기관들의 준비금과 유동성이 충분한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느 금융회사에서 부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우려됐던 금융권 부실은 최근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오피스 공실률 상승으로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들이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며 은행들이 관련 대출을 손실 처리하는 상황이다. 두 건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로 1억8500만달러(약 2460억원)의 손실을 입은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는 이달 들어 주가가 반토막 났다. JP모건에 따르면 중소형 은행이 미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28.7%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이들 은행을 중심으로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는 아시아, 유럽으로도 번져 미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일본 아오조라은행, 스위스 줄리어스 베어 은행도 최근 막대한 손실을 입고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기로 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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