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실탄’ 두둑이 확보… “트럼프와 계속 싸울 것”

전웅빈 2024. 2. 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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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지난달 1650만 달러(약 220억원)의 정치자금을 새로 모금했다.

헤일리 캠프는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월간 모금 총액 중 가장 많은 1650만 달러를 지난달 거뒀다"며 "트럼프와의 경쟁을 계속하기 위해 새해 캠페인에서 모금한 1460만 달러에 새로운 자금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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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0억원 월간 최대 모금
곧 경선 사퇴한다는 소문 잦아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유세에서 한 소녀와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지난달 1650만 달러(약 220억원)의 정치자금을 새로 모금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을 이어갈 ‘실탄’을 확보한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등을 겨냥한 공격적인 캠페인을 벌이며 승부수를 띄웠다.

헤일리 캠프는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월간 모금 총액 중 가장 많은 1650만 달러를 지난달 거뒀다”며 “트럼프와의 경쟁을 계속하기 위해 새해 캠페인에서 모금한 1460만 달러에 새로운 자금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1월 모금액에는 6만9274명에 달하는 신규 기부자 자금이 포함됐다. 헤일리 측 캠페인 매니저는 “우리는 (경선) 끝까지 갈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추진력이 있고 자원이 있는 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후보로 지명되면 유권자들 관심이 4건의 형사 재판이나 화를 잘 내는 그의 성향 등으로 옮겨가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헤일리는 오는 24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는 거의 진전이 없지만, 기금 모금과 전국적 홍보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그녀가 곧 경선에서 사퇴할 수 있다는 소문도 잠잠해졌다”고 설명했다.

헤일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비판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헤일리는 이날 에이켄 유세에서 “트럼프는 점점 더 적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고 있다. 그는 변호사 비용을 위해 (선거자금을) 아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지난해 정치활동위원회(PAC)가 모은 자금 중 5000만 달러를 법률 비용으로 지출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헤일리가 트럼프의 정신건강 및 법적 문제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인 상당수는 11월 대선 이전에 트럼프의 대선 뒤집기 재판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달 25~30일 성인 1212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48%는 반드시 대선 전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내려지는 쪽이 좋다는 응답도 16%였다. 판결이 대선 이후로 미뤄져야 한다는 답변은 11%에 그쳤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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