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암 진단… 75세 고령, 공개 행사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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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사진) 영국 국왕이 즉위한 지 1년5개월 만에 암 진단을 받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제 막 즉위한 국왕의 암 투병으로 왕실에 새로운 혼란이 찾아왔다"며 "70대 중반인 국왕의 공무 수행 복귀를 기대하는 것이 정당한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실과 불화한 끝에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는 아버지 찰스 3세와 통화해 암 진단 관련 대화를 나눴고, 며칠 내로 영국으로 돌아와 아버지를 만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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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1년5개월 만에… 왕실 비상
CNN “의무 수행 못하면 섭정”
찰스 3세(사진) 영국 국왕이 즉위한 지 1년5개월 만에 암 진단을 받았다. 75세 고령의 국왕이 투병하게 되면서 영국 왕실에 비상이 걸렸다. 왕위 계승 서열 1위 윌리엄(41) 왕세자를 포함한 왕가의 향후 역할에 시선이 쏠린다.
버킹엄궁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국왕이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을 발견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암의 종류나 발병 부위, 진행 단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립선암은 아니다”고 버킹엄궁은 밝혔다. 그러면서 “국왕이 공개 행사에서 물러나 있어도 국가원수로서 서류 작업과 비공개 회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찰스 3세는 2022년 9월 8일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즉위했다. 그때까지 70년간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지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제 막 즉위한 국왕의 암 투병으로 왕실에 새로운 혼란이 찾아왔다”며 “70대 중반인 국왕의 공무 수행 복귀를 기대하는 것이 정당한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영국 국왕이 헌법상 의무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 권한은 섭정에게 이양된다”며 “1937년 섭정법에 따라 윌리엄 왕세자가 섭정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왕실과 불화한 끝에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는 아버지 찰스 3세와 통화해 암 진단 관련 대화를 나눴고, 며칠 내로 영국으로 돌아와 아버지를 만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은 찰스 3세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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