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락 다음날 새벽부터 소속팀 복귀 위해 순차적 해산… 투헬과 엔리케는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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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 파리생제르맹(PSG) 등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행보를 눈여겨보던 각 선수 소속팀은 최대한 빠른 복귀와 투입을 진행한다.
유럽 리그 시즌 중 열리는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소속팀 감독들이 주시하다가 탈락하자마자 선수를 재빨리 공수해 오는 풍경이 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해외리그 선수들이 현지시간 기준 탈락 다음날 새벽부터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영국 선수들은 1시 20분 항공편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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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 파리생제르맹(PSG) 등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행보를 눈여겨보던 각 선수 소속팀은 최대한 빠른 복귀와 투입을 진행한다.
유럽 리그 시즌 중 열리는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소속팀 감독들이 주시하다가 탈락하자마자 선수를 재빨리 공수해 오는 풍경이 흔하다. 올해는 가나 대표로 네이션스컵을 치른 이냐키 윌리엄스가 탈락이 결정된 경기 후 약 48시간 만에 소속팀 아틀레틱빌바오 경기에 나섰다. 그러더니 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는 약 하루 만에 AS모나코 경기에 등장했다.
한국 선수들의 운명도 비슷하다. 대한축구협회는 해외리그 선수들이 현지시간 기준 탈락 다음날 새벽부터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영국 선수들은 1시 20분 항공편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특히 김민재는 경고누적으로 한국이 탈락한 7일(한국시간) 4강전에 뛰지 못해 비교적 체력 상태가 낫다.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은 센터백 공백 때문에 '보험'이었던 에릭 다이어를 주전으로 활용해야만 했다.
바이에른은 마침 다음 경기가 이번 시즌 우승 여부를 가릴 한 판이다. 11일 바이엘04레버쿠젠 원정을 떠나는데, 2위 바이에른이 1위 레버쿠젠을 잡아내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김민재가 돌아온 뒤 이 경기를 치르는 건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엄청난 소득이다.
이강인도 비슷하다.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이 결승전까지 치르더라도 최대한 빨리 복귀시켜 15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레알소시에다드전에 활용할 생각이었다. 4강에서 탈락했으니 더 빨리 데려가 8일 스타드브레스트전부터 투입하며 피로가 얼마나 쌓였는지 확인하고, 소시에다드전에 온전한 컨디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시에다드 소속인 이강인의 절친 구보 다케후사가 "파리에서 만나자"고 한 말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홋스퍼는 팀내 최다골(리그 12골) 득점자 손흥민을 기다린다. 손흥민 없는 동안 제임스 메디슨의 복귀, 히샤를리송의 연속골, 영입생 티모 베르너의 연속 도움 등 호재가 많았기 때문에 여기에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을 더하면 금상첨화다. 11일 토트넘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의 경기부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팀의 유럽파는 이들 포함 총 12명이다. 이들 중 일부 구단은 탈락 다음날 바로 비행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함께 아쉬움을 달랠 시간도 없다. 일부 선수는 빨리 짐을 싸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위해 믹스트존에서도 서둘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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