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기증 받아 극적으로 시력 찾은 서지원씨 “많은 사람 만나고 희망을 나누면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 흘려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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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31·사진)씨는 16세 때 '원추각막증' 진단을 받은 뒤 실명 위기에 처했다.
희소병으로 투병하다 그해 2월 세상을 떠난 동갑내기 남학생으로부터 각막을 기증받아 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각막이식 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며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는 서씨는 기증인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두 번째 인생을 더 열심히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서씨와 같은 사례를 접하기엔 사후 각막기증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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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31·사진)씨는 16세 때 ‘원추각막증’ 진단을 받은 뒤 실명 위기에 처했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지면서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시력을 찾는 길은 각막이식뿐이다. 개척교회 목사 부부의 6남매 가운데 장녀인 서씨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진 건 2010년이었다. 희소병으로 투병하다 그해 2월 세상을 떠난 동갑내기 남학생으로부터 각막을 기증받아 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각막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기증을 받은 경우다. 새 삶을 선물 받은 서씨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각막이식 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며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는 서씨는 기증인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두 번째 인생을 더 열심히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재능을 살려 문화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
서씨는 6일 “잘 보이는 두 눈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희망을 나누면서 세상 곳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씨와 같은 사례를 접하기엔 사후 각막기증이 많지 않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뇌사자를 포함해 사후 각막기증을 한 기증자는 145명에 불과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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