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격돌하는 소프트뱅크, '불꽃 축제+돔 천장 개방'으로 환대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일 양국의 야구 교류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오는 3월 3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잉 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두산 베어스가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경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셜 매치 경기는 유료 관중 입장을 진행하는 등 정식 경기와 같은 환경에서 펼쳐진다. 페이페이 돔은 4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두산과 소프트뱅크의 경기 당일에는 약 3만3000명의 야구 팬들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두산 베어스 팬을 비롯한 한국 야구 팬들을 위해 입장 티켓을 한국에서 구입할 경우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3루 측 내야석도 두산 베어스 응원단과 팬들에게 통째로 내어준다.
두산 베어스는 응원 단장과 캐릭터, 그리고 치어리더 서현숙, 정희정, 안혜지, 박하정 씨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돔 내에서 불꽃축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천 등 기상 악화만 없다면 돔 지붕도 개방된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팬들을 위한 3박 4일 후쿠오카 투어를 판매했다. 판매 개시 당일 모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스페셜 매치 투어에는 왕복 항공권 및 시호크 호텔 숙박권, 그리고 경기 후 페이페이 돔 그라운드 체험 및 선수단과 기념 사진 촬영, 그리고 두산 베어스 굿즈까지 받는 특전이 포함되어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은 오는 4월 2일부터 열리는 공식 개막 경기 역시 한국 야구 팬을 위해 미즈호 프리미어 S석, 내야 S 지정석, 내야 A 지정석을 할인 판매할 방침이다.
후쿠오카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난해 페이페이 돔 개장 31주년 및 창단 86주년을 맞이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퍼시픽리그 최초로 재팬시리즈 4연패를 달성한 강팀이다. 2024 시즌을 앞두고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선임하며 팀을 정비 중이다. 고쿠보 감독은 2006년 이승엽 감독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는 등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소프트뱅크를 이끌고 있는 고쿠보 감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 국가대표 야구대표팀 사령탑도 역임했다.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사무라이 재팬의 지휘봉을 잡고 한국과 두 차례 격돌했던 기억도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015 프리미어12에서 고쿠보 감독의 일본에게 개막전 0-5 완패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4-3 역전승을 거두는 '도쿄돔의 기적'을 만들었다.
한국은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 당시 8회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정근우의 1타점 2루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말 수비 때 정대현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책임졌고 이현승이 2사 1루에서 등판해 마지막 27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소프트뱅크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2013, 2014년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이대호는 2014 시즌 144경기 타율 0.300, 170안타, 19홈런, 68타점, OPS 0.816으로 활약했다. 2015 시즌에는 141경기 타율 0.282, 144안타, 31홈런, 98타점, OPS 0.892로 더 뜨겁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소프트뱅크에서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맞붙은 2015 재팬시리즈에서는 5경기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를 지배했다. 2차전, 4차전, 5차전 결승타를 쳐내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리즈 MVP는 이대호의 몫이었다. 이대호는 올해 5월 소프트뱅크 구단의 초청으로 시구에 나서는 등 팀의 레전드로 확실한 대우를 받고 있기도 하다.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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