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라이얀] 김민재 빠진 ‘바보 수비’…역대 최초 ‘대참사’를 불렀다

김희웅 2024. 2. 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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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363=""> 요르단에게 선취골 내준 한국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준 한국 선수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2024.2.7 superdoo82@yna.co.kr/2024-02-07 01:23:07/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그야말로 ‘바보 수비’였다. 한국이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드리블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졌다.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4강에서 끝났다. 

경기 전 한국의 우려는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이었다. 김민재가 지난 호주와의 8강전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준결승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포백과 스리백 가동을 고민하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정승현(울산 HD) 투입이었다. 포백을 유지하면서 소속팀에서 손발을 맞춘 김영권과 정승현 라인을 가동한 것이다. 

<yonhap photo-0410=""> 요르단에게 두번재 골 허용한 한국(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2024.2.7superdoo82@yna.co.kr/2024-02-07 01:32:23/<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효과는 없었다. 두 센터백을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우(알 아인)는 여러 차례 패스 미스로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전반 42분에는 박용우와 정승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손쉽게 제쳐지며 슈팅까지 허용했다.

후반에 ‘참사’가 터졌다. 박용우의 패스 미스로 알타마리의 드리블이 이어졌고, 결국 알나이마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알타마리의 단독 드리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득점을 위해 라인을 올린 한국 수비진은 알타마리가 빠르게 볼을 몰고 올라오자, 급히 뒤로 무르기만 했다. 누구 하나 알타마리가 위험 지역에 들어올 때까지 순간적으로 접근해 볼을 끊으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알타마리는 편히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조현우가 손 쓸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바보 수비’가 부른 참패였다. 지금껏 요르단과 여섯 차례 맞붙은 한국은 3승 3무를 거뒀다. 역대 최초로 요르단에 패한 것인데, 참사가 일어난 무대도 하필 우승 도전을 외친 아시안컵이었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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