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 Live] 요르단 팬들, 한국 공만 잡으면 야유… 그래도 붉은 악마가 있어 다행이다

윤효용 기자 2024. 2. 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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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의 응원이 요르단 팬들의 함성을 뚫고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카타르 한인회와 붉은 악마가 경기 전 티켓 1000장을 확보해 한국팬들에게 배분한 결과였다.

한국 팬들의 목소리는 요르단의 응원을 뚫고 나왔다.

당시 붉은 악마 20명이 한국을 응원했지만 4만 명의 사우디 팬들의 함성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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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윤효용 기자

[풋볼리스트=알라이얀(카타르)] 윤효용 기자= 붉은 악마의 응원이 요르단 팬들의 함성을 뚫고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이 요르단과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많은 요르단 팬들이 경기장을 메웠다. 요르단에서 카타르까지 거리가 차로 하루도 걸리지 않아 예상된 분위기였다. 요르단 감독도 경기 전 "이전에도 많은 팬들이 왔다.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우디 팬들처럼 경기장 밖에서 '극성'은 아니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달랐다. 한국이 공만 잡으면 야유와 손 휘슬을 불어댔다.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도 야유를 쏟아내며 한국의 공격을 방해했다.


다행이 이번에는 '붉은 악마'가 있었다. 전반전 한국 골대 뒤쪽에는 천 여명의 한국팬들이 자리를 잡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카타르 한인회와 붉은 악마가 경기 전 티켓 1000장을 확보해 한국팬들에게 배분한 결과였다. 이외에도 각자 티켓을 구입한 한국 팬만 2000명에서 3000명으로 추산됐다.


한국 팬들의 목소리는 요르단의 응원을 뚫고 나왔다. 16강전 일방적이었던 사우디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붉은 악마 20명이 한국을 응원했지만 4만 명의 사우디 팬들의 함성에 묻혔다. 그러나 이날은 붉은 악마가 외치는 "손흥민!", "조현우!" 등 응원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한국은 전반 초반 위기를 연이어 버텨냈다. 요르단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과 과감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6분 경 누르 알라와브데와 전반 42분 야잔 알나이마트의 결정적인 슈팅은 조현우가 막아냈다.


한국도 아쉬운 찬스들이 있었다.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종료 직전 황희찬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떴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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