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허리케인 더 세졌다…“메가폭풍 등급 신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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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허리케인이 과거보다 더 강력해진 만큼 현재의 강도 분류에 '메가 폭풍' 등급을 추가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제안이 나왔다.
현재는 가장 약한 1등급에서 가장 강한 5등급까지 5개 범주로 분류되는데, 극단적으로 강한 초대형 '메가 허리케인'을 분류하기 위해 6등급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허리케인 등급은 1970년대 초 미 토목공학자 허버트 사피어와 로버트 심프슨 전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장이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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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허리케인이 과거보다 더 강력해진 만큼 현재의 강도 분류에 ‘메가 폭풍’ 등급을 추가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제안이 나왔다.
현재는 가장 약한 1등급에서 가장 강한 5등급까지 5개 범주로 분류되는데, 극단적으로 강한 초대형 ‘메가 허리케인’을 분류하기 위해 6등급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과학자 마이클 웨너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출신의 과학자 제임스 코신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은 허리케인 등급 확대를 제안했다.
현재의 허리케인 등급은 1970년대 초 미 토목공학자 허버트 사피어와 로버트 심프슨 전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장이 만든 것이다.
풍속을 기준으로 볼 때 1등급은 시속 74~95마일(119~153㎞)이 나무와 고정되지 않은 이동식 주택에 피해를 주는 수준이며 등급이 올라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진다. 5등급의 경우 시속 157마일(252㎞) 이상으로 인명과 재산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웨너 연구팀은 시속 192마일(309㎞) 이상을 6등급으로 분류하면 지난 10년간 5개의 폭풍이 6등급에 해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3년 필리핀에서 6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하이옌’과 2015년 멕시코 서남부 연안을 강타한 최고 풍속 시속 215마일(346㎞)의 허리케인 ‘퍼트리샤’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이같은 초대형 허리케인이 바다와 대기 온난화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웨너는 6등급 신설은 기후 변화가 가장 강력한 폭풍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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