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장은 안녕하신지? 장이 무너졌다는 신호

2024. 2.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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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안색, 불쑥 올라온 트러블. 어쩌면 이는 장에서 보내는 시그널일지 모른다.
「 피부 컨디션을 좌우하는 장 건강 」
별다른 이유 없이 피부 컨디션이 나빠지고, 이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 더 이상 피부만의 문제가 아닐지 모른다. 이는 바로 신체 면역력 체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의외로 장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몸의 소장은 1차 방어 체계 역할을 하며, 몸에 필요한 것만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장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독소, 부패물, 장내 유해균 등이 장벽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으로 유입되며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때 장뿐만 아니라 전신의 세포 조직을 훼손하며 피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이처럼 장과 피부는 꽤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18년 유럽 피부과 학회지인 〈jeadv〉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실제로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모낭충·장·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병행한 결과 장 치료가 가장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 클린업피부과의원 이광준 원장 역시 동의했다. “장과 피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피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여드름, 건선, 주사 등 육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한 피부 고민을 불러올 수 있으니 유산균 섭취 이외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며, 피부를 위해 장 건강관리도 잊지 말 것을 강조했다.
「 오늘도 건강하장 」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한다. 이 미생물들은 우리 몸에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내벽을 보호해 염증을 줄여주기도 한다. 즉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미생물들이 피부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몇 년 전부터 뷰티 시장에서 떡상한 주요 성분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유행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유산균이라 불리는 이 유익균들은 체내에서 유해한 미생물들의 번식을 억제하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자연스레 피부 pH 밸런스도 조절해 불필요한 유분을 제어하고, 여드름이나 염증과 같은 트러블 반응을 억제시켜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림으로써 어떤 자극이나 외부 스트레스에도 쉽게 반응하지 않는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준다. 그럼 유산균을 피부에 바르기만 하면 될까? 정답은 No. 생기한의원 김민지 부원장은 “단순히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컨디션 저하 상태라면 마이크로바이옴이 함유된 화장품을 발라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 질환이 동반되거나, 알 수 없는 피부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면 장내 유익균을 늘려 우리 몸의 면역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 할 수 있죠”라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원한다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장 관리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또 유익균과 유산균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장 건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식이섬유를 포함한 건강한 식습관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처럼 피부는 단순히 예쁘게 치장하고 가꿔야 하는 부위가 아니다. 장과의 연관성만 봐도 알 수 있듯 피부는 우리 몸속 건강 상태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유 없이 반복되는 피부 고민. 이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어쩌면 ‘장’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장은 안녕하십니까?

장 상태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피부가 달라진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현재 나의 장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해보자.

□ 쉽게 피로감이 찾아오는 편이다.

□ 이전보다 잔병치레가 많아졌다.

□ 음식을 섭취하면 바로 화장실 신호가 온다.

□ 식습관이 불규칙적이고, 글루텐이 포함된 식단이 많다.

□ 주변 환경이 청결하지 못하거나, 비위생적인 곳에 자주 노출된다.

□ 항생제, 진통제 등의 약 섭취가 잦다.

□ 안색이 어둡고 피부 결이 푸석푸석하다.

□ 다래끼, 피부 염증 등이 자주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

□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이 갑자기 잘 맞지 않는다.

□ 입안이 잘 헐거나 입 주위에 물집이 자주 생긴다.

RESULT

LEVEL 1. 3~5개

면역력 체계에 문제가 발생하기 직전인 상태! 장 건강은 물론이고 피부 건강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 빵, 파스타, 피자 등 밀을 소재로 한 글루텐 음식 섭취를 제한해보자. 단 2주만 실천해도 이전과 확실히 달라진 컨디션을 느낄 수 있을 거다.

LEVEL 2. 6~10개

장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을 확률이 높다. 1차적으로 건선과 같은 피부 건조함이 먼저 오고, 순차적으로 아토피와 주사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니 주의할 것. 앞서 말한 건강한 식습관은 기본! 프로바이오틱스나 장 건강을 위한 보조제를 복용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시킬 것.

장 테라피 할래요?

속부터 관리하자! 피부 컨디션을 회복시킬 장내 유익균을 찾고 있다면 아래 쇼핑 리스트를 참고할 것.

▲듀오락 퀘르세틴 4만8천원

몸의 염증 유발과 반응을 억제하는 퀘르세틴 속에 유익균 300억 마리가 함유했다. 1포만으로도 항산화 작용과 장 건강까지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생활정원 슈퍼 프로 밸런스락 9만8천원

유산균 증식을 도와주고, 유해균을 억제해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특히 365일 민감성 장 질환으로 시달리는 이들에게 권장한다.

▲아이허브 락토비프 프로바이오틱스 2만9천원대

1캡슐당 300억 마리의 유익균이 함유돼 면역계 건강을 증진, 무너진 장과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세워준다. 식물성 캡슐을 사용해 비건 라이프를 지향하는 이들에게도 제격.

▲라엘 질 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 5만5천원

장뿐만 아니라 질 내 유익균 증식까지 도와주는 여성 전용 유산균. 비타민 D를 함유해 떨어진 면역력까지 끌어올려줘 몸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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