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40득점 폭발, 그 뒤에는.. '우리 레오가 달라졌어요'

윤승재 2024. 2. 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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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KOVO 제공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이 4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레오를 칭찬했다. 

OK금융그룹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5-21,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까지 승점 40으로 삼성화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OK금융그룹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순위를 역전시켰다. 반면,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지면서 4위로 추락했다. 

레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40득점을 몰아쳤다. 공격 성공률도 74.07%로 높았다.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은 4세트 3연속 블로킹으로 수비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오기노 OK금융그룹 감독은 “레오와 신호진이 사이드 아웃에서 잘 끊어줬다. 곽명우도 지시대로 잘 이행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오기노 감독은 “레오가 초반에 페인트 공격을 잘했고, 레오가 오전에 서브도 좋았고 모티베이션도 좋았는데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레오를 칭찬했다. 

오기노 OK금융그룹 감독. KOVO 제공


오기노 감독은 레오의 달라진 점을 더 부각했다. 시즌 초부터 레오에 대해선 냉정하고 엄격하게 평가했던 오기노 감독이었다.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오기노 감독의 노력이 있었지만 레오가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레오는 다양한 의미로 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선수다. 레오와는 엄격해야 할 땐 엄격하게, 칭찬할 땐 더 많이 칭찬하며 대화하고 있다. 지금은 많이 받아들인 것 같다"라면서 "레오와 접하며 고생한 부분도 있지만, 좋았던 부분도 있다. 지금은 레오가 전보다 국내 선수들과 더 가까워졌고, 배구를 굉장히 재밌게 하는 것 같다”라며 흐뭇해 했다. 

어느덧 순위는 3위까지 올라왔다. 2위 대한항공(47점)과의 승점 차도 4밖에 나지 않는다. 봄 배구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오기노 감독은 “일단 바로 눈 앞에 있는 우리카드전만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면서 “베스트 컨디션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전적은 우리가 우위(3승1패)에 있지만, 우리카드는 올해 1위팀이고 지난해에도 우리보다 순위가 높았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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