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데 마구 때렸다…부산 길거리 폭행에 20대女 중상
정시내 2024. 2. 6. 21:52
금품을 빼앗으려고 지나가는 20대 여성을 마구 때린 40대가 긴급 체포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20분께 부산 서구 초장동 한 거리에서 지나가는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뒤 B씨의 가방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흉기까지 휘두르며 피해자를 위협했다.
술에 취한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턱 골절 등 최소 전치 8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JTBC에 “커터칼을 (편의점에서) 샀다. 여자 따라가면서. 주먹으로 때리고 뺨 때리고 발로 밟고 칼날도 좀 부러졌다”고 말했다.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시민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같은 날 오후 2시께 부산역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집은 안동인데 그냥 부산에 여관방 하나 구해놓고 혼자서 그렇게 살아요. 직업도 없고 특수강도 등 약 14범 된다”고 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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