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지...!!! 채종협이 일본에서 말아주는 대형견 연하남 로코
분명 일본에서 K-드라마는 대세지만, 한국 배우가 황금 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은 적은 의외로 없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TBS에서 방영 중인 〈Eye Love You〉에서 첫 한국인 주연이 등장했습니다. 극 중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를 연기 중인 채종협입니다. 드라마는 1화 직후 현지 넷플릭스에서 바로 시리즈 부문 주간 1위를 차지했죠.
〈Eye Love You〉 속 채종협이 맡은 윤태오 캐릭터는 일본 대학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연구하는 한국인 유학생입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여자 주인공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와 만나게 되는데요. 모토미야는 초콜릿 숍의 사장으로, 눈이 마주치는 상대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는 그 능력 때문에 사랑을 포기했지만, 윤태오를 만난 후엔 그 능력을 통해 사랑에 빠지게 돼요.
윤태오의 '마음의 소리'는 당연히 한국어겠죠? 재밌는 건 현지 방송에서 윤태오의 속내에 자막을 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다시보기 서비스에는 마음의 소리 자막이 달린 버전도 있습니다).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여러 설정을 떠나, 신장이 거의 30cm 차이가 나는 남녀 주인공의 덩치 차이가 설렘을 안기는데요. 특히 채종협은 '대형견 연하남'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하며 국적 불문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요. 아는 맛이라 더 재미있고 간지러운 로맨틱 코미디에 비주얼로 화룡점정을 찍은 〈Eye Love You〉. 일본 현지에서 매주 화요일 방송된 다음 일주일 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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