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만회 찍은 '비전프로 허공 핸들링 영상'에 화들짝…"절대 안된다"

김현정 2024. 2. 6. 2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 기기를 운전 중에도 즐기는 영상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지난 2일 출시된 애플의 MR 헤드셋 '비전 프로'로 보이는 헤드셋을 얼굴에 쓰고, 두 손을 스티어링휠(핸들)에서 완전히 뗐다.

애플은 사용자 가이드에 "이동하는 자동차, 자전거, 중장비를 운전하는 등 안전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절대로 장치를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교통장관 "현재 기술로는 사람이 운전 통제해야"
애플 사용자 가이드 "안전에 주의 필요할 때, 사용하지 말라"

애플이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 기기를 운전 중에도 즐기는 영상이 포착됐다. 미국 교통당국은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문제의 운전 영상을 올리고 "알림 -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사람 운전자가 항상 운전 업무를 통제하고 완전히 참여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X 캡처]

또 영국 가디언지는 부티지지 장관이 과거 테슬라의 자율주행 장치 사용과 관련해 자제를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테슬라도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운전자가 운전대에 손을 얹고 언제라도 운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 비전프로 VR를 사용하며 테슬라를 타고 있는 한 운전자. [사진출처=X캡쳐]

미국 CBS 등 외신은 해당 영상 조회 수가 2400만회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지난 2일 출시된 애플의 MR 헤드셋 ‘비전 프로’로 보이는 헤드셋을 얼굴에 쓰고, 두 손을 스티어링휠(핸들)에서 완전히 뗐다. 운전자가 가상 화면 조작에 몰두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해당 차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의 이 모델은 '레벨 2' 자율주행 단계가 적용돼 스스로 차선이나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주행 중 시스템이 대응하지 못하는 변수에는 사람의 개입이 필요해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서는 안 된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증강현실(AR)을 더욱 확장한 것으로, MR 헤드셋을 착용하면 눈앞 시야가 완전히 가려지지는 않는다. 외신들은 비전프로 출시 이후 미국에서는 비전프로를 착용한 채로 거리를 활보하거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사용자 가이드에 "이동하는 자동차, 자전거, 중장비를 운전하는 등 안전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절대로 장치를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했다.

다만 부티지지 장관의 X에 대해 애플과 테슬라는 별도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