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소강석 목사 “청년 살리는 軍선교야말로 주님 주신 지상명령”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77차 정기 법인이사회 개회예배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부이사장(공동회장)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가 6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 시설 드래곤힐에서 제77차 정기 법인이사회 개회예배에서 ‘무종교의 시대에 복음을 편만케 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소 목사는 설교에서 “젊은이를 살리고 청년을 살리는 군선교야말로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 공적 사역이고, 미래사역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오늘 이 자리가 군선교 명령에 순종하는 다짐으로 결속하고 결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군 선교회도 새로운 복음 전파의 문화적 콘텐츠를 구성하고 전략을 짜야 할 때”라며 “무엇보다 젊은이 선교에 대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소 목사의 설교 전문이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지용근 소장)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20대에서 40대 기독교인들이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별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더욱 그랬습니다. 일찍이 ‘교회 3.0’의 저자인 닐 콜은 ‘종교 없음’이라는 결론을 냄으로써 미래 시대일수록 인간이 종교와 멀어질 것이라고 예견을 했습니다.

독일의 신학자 한스 큉도 미래에는 종교적 영성은 목말라가지만, 제도적 교회를 향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소망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이 이제 한국교회에 벌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군 선교회 이사회에 참석했고 설교를 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군 선교회도 새로운 복음 전파의 문화적 콘텐츠를 구성하고 전략을 짜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이 선교에 대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민간 교회도 마찬가지다. 뻔한 예배, 뻔한 설교가 아닌 복음을 어떻게 더 잘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복음 전파의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할 때입니다.

저부터 우물 안의 개구리였던 것 같다. 우리 교회는 20대 청년부도 건재할 뿐만 아니라 30, 40, 50대가 주를 이루고, 코로나 이후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혀 그런 감지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통계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 교회도 부흥해야 되겠지만, 군 선교회가 더욱더 잘 되어야 한국교회의 미래가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 무종교의 시대에 복음을 편만케 하는 교회와 사역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