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순위 역전 정조준'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 "눈앞의 경기에만 집중"
윤승재 2024. 2. 6. 19:01
“눈앞의 한 경기 한 경기에만 집중한다.”
순위 역전의 기회를 잡은 OK금융그룹이 필승 의지를 다졌다.
OK금융그룹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승점 40을 기록 중인 두 팀의 맞대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4라운드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5라운드 첫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에서 패하며 연승이 끊어졌지만, 1, 2세트를 내리 주고도 3, 4세트 균형을 맞춰 승점 1을 획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승점 1 덕분에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와 승점 동률을 맞출 수 있었다.
이날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하면 OK금융그룹은 단독 3위로 뛰어오른다. 6일 경기 전 만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5, 6라운드가 중요하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우리 팀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움직여야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합을 치르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오기노 감독은 일본에서도 이런 경험을 해봤다며 OK금융그룹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일본 산토리 선버즈에서 마지막 한 경기로 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되는 접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다른 팀이 어떤 팀을 이겨주고, 우리가 이 팀을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우승까지 했다”라면서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도 너무 앞을 보지 말고 눈앞에 있는 한 경기 한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당부했다.
상대팀 삼성화재와는 상대전적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는 4라운드에서 2승 4패를 거두며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 하지만 오기노 감독은 “삼성이 가지고 있는 파워는 굉장하다. 요스바니를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이 좋다.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서브가 강력한데, 이들의 서브 때 연속 실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시작부터 전력을 다해 상대와 싸우겠다”라고 다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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