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이어진 故남궁원 빈소…"인정, 사랑 많았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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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적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린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의 빈소에 6일 영화계와 재계, 정계를 망라한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과 1990년대 한국영화배우협회를 이끌었던 이갑성 이사장은 "남궁원 선배님은 신영균 선배님과 더불어 후배들의 존경을 가장 많이 받던 분"이라며 "고인이 사재까지 동원해 배우협회 건물을 마련해주셨다. 그만큼 후배를 아꼈고, 인정과 사랑이 많으셨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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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적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린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의 빈소에 6일 영화계와 재계, 정계를 망라한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의 아들은 책 7막 7장의 저자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다.
향년 90세의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다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생전 고인과 연이 있던 동료들이 찾아 조문했다. 고인과 함께 1960∼1970년대 충무로에서 활발히 활동한 신영균을 비롯해 최불암, 임하룡 등 40여 명의 배우가 조문했다. 후배 배우인 이병헌도 빈소를 찾았다.
고인과 1990년대 한국영화배우협회를 이끌었던 이갑성 이사장은 "남궁원 선배님은 신영균 선배님과 더불어 후배들의 존경을 가장 많이 받던 분"이라며 "고인이 사재까지 동원해 배우협회 건물을 마련해주셨다. 그만큼 후배를 아꼈고, 인정과 사랑이 많으셨다"고 회고했다.
빈소를 찾은 임하룡은 "1980년대 초반 고인과 함께 미국에서 공연을 함께하면서 시작된 인연을 40년간 이어왔다"면서 "최근 개인적으로 연락을 못 드렸는데 갑작스레 부고를 듣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스크린에서 뵀을 때 대한민국에 어떻게 저렇게 잘생긴 배우가 있을까 싶었다"면서 "가족에게 매우 헌신한, 가정적이기까지 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아들인 홍정욱 회장과 친분을 쌓은 정치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과거 한나라당에 함께 몸담았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다녀갔다.
앞서 홍 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애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라는 글을 남겼다.
고인의 발인은 8일 오전, 장지는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다.
한편, 고인은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했다.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아이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달린 남자'(1993) 등 34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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