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억 서경대 혁신부총장, ‘양계초론 : 양계초사상과 교육관’ 출간
서경대 혁신부총장인 구자억 교수가 최근 저서 ‘양계초론: 양계초사상과 교육관’을 펴냈다.
신정에서 출판된 이 책은 양계초의 사상적 배경과 교육구국론을 고찰하고, 양계초 사상이 가진 의미를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양계초가 활동하던 당시는 중국의 지식인들이 구국을 위해 활동하던 시기였다. 양계초가 강조한 사회개혁, 교육개혁, 신민의 양성 등은 당시의 사회를 혁신해 국가를 구하겠다는 일념에서 나온 사상이자 행동이었다.
이 책은 8개 장으로 나눠 양계초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양계초의 생애와 활동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양계초의 생애를 수학시기, 유신활동시기, 언론활동시기, 정치활동시기. 학술교육활동시기의 5단계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2장에서는 양계초의 사상형성의 배경을 다루었다. 이 책에서는 양계초의 사상배경으로 유학, 서학, 불학, 진화론의 영향을 제시하고 있다. 3장에서는 당시 중국의 민족적 과제가 무엇이며, 이에 따라 교육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4장부터 6장까지는 양계초의 교육을 인재교육론, 교육개혁론, 민족의식배양교육론으로 나눠 제시하고 있다. 7장에서 8장은 양계초사상이 근대시기 중국에서 유신운동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고, 그의 사상이 한국과도 관련이 많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구교수는 “양계초는 근대시기 중국사회 각 방면에 대단히 많은 영향을 끼친 근대시기 중국의 선각자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교육에 미친 영향은 괄목할 만하다. 양계초의 사상은 당시 봉건이념에 물들어 있던 사상의 해방을 이끌었다. 그리고 신생활, 신문화 운동으로써 서양의 문물과 사상의 소개 및 신도덕 관념의 보급에 기여했다. 또 신교육의 발전과 신교육이론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촉진시켰다. 또 여자교육 발전의 길을 탐색하였고, 새로운 인재관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또 “특히 양계초의 교육사상은 후에 교육영역에 대변혁이 일어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먼저 과거제도가 타격을 받아 최종 폐지되었으며, 경사대학당(京師大學堂)의 창립, 초중고대학 학제의 설계 등 교육체제의 확립이 이루어졌다. 또 전통의 지식관, 도덕관, 인재관에 심각한 변화가 발생했고, 새로운 개념의 신민이 인재의 표준, 교육의 배양목표가 되었으며, 과학적, 실용적 학과가 교육내용의 이상이 되었다.“고 책에서 밝히고 있다.
바로 이러한 관념의 변혁 중 20세기 초 중국에서 학교를 흥하고, 과거를 폐지하며, 유학생을 파견하는 등의 교육개혁 열조가 출현했다. 그리고 이것은 중국근대교육사상에 남을 뜻 깊은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양계초는 이 시기 구국의 차원에서 교육계몽활동을 전개하고, 신교육의 발전을 촉진한 보기 드문 교육사상가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구자억 교수는 중국 베이징사범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서경대 혁신부총장으로 있다. 한편으론 한국대학컨설팅협회장으로 한국대학의 혁신을 위한 대안 마련에 관심을 갖고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극동대 혁신부총장 및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대학설립심사위원 ,경기도기관평가위원장 등 중앙이나 시도교육청 등에서 다양한 자문활동을 해왔다. 또 구자억 교수는 (사)한중교육교류협회장, 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장 등을 맡아 한중교육 교류를 통한 한중간 우호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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