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증원’ 발표에 의협 회장 “모든 권한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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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즉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6일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통해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동안 맡겨주신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역할을 이제는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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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즉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6일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통해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동안 맡겨주신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역할을 이제는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전 14만 회원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취임했고, 제가 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과 임무에 대해서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회원 여러분들께 다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오늘 저는 여러분들이 아낌없이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과 심려를 끼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고야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겁고 참담한 마음으로 회원 여러분들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용산 의사협회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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