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폐기물 수조서 질식 사고…1명 사망·2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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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공장 내 폐기물 처리 수조를 청소하던 노동자 7명이 6일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중독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작업 중이던 A씨(34) 등 노동자 7명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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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공장 내 폐기물 처리 수조를 청소하던 노동자 7명이 6일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중독으로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고, 2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다.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작업 중이던 A씨(34) 등 노동자 7명이 쓰러졌다. 당시 수조 밖에 있던 노동자는 사고 발생을 인지하고 12분 뒤 “작업자들이 갑자기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46) 등 다른 노동자 2명은 의식을 잃는 등 중상을 입은 상태이고, C씨(52) 등 4명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청소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 6명과 현대제철 소속 노동자 1명으로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시 방독면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수조에 남은 불산과 질산 슬러지(찌꺼기) 등을 준설차량을 이용해 저장수조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이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작업 과정에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가스에 질식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부고용노동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대제철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한 조사 가능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해당 수조에 대한 청소가 이뤄졌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체적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지 검토 중”이라며 “수조 내부에 있었던 물질 성분을 분석하는 등 질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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