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집에 '핵미사일'이 있어요"…美 경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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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가정집 차고에서 예전 냉전시대 핵미사일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벨뷰 경찰은 지난 1일 워싱턴 호수 건너편에 있는 한 주택 차고에서 군용 미사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에 착수했다.
이 미사일을 발견한 집주인은 오하이오주 미 공군 국립박물관에 미사일을 기증하겠다고 밝혔고, 박물관측도 이를 받아들여 경찰에 알리면서 전시를 위해 박물관측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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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주인이 정리하다 발견해 신고
미국의 한 가정집 차고에서 예전 냉전시대 핵미사일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미사일은 다행히 핵탄두와 연료 등이 빠진 상태의 몸체만 발견돼 박물관에 기증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벨뷰 경찰은 지난 1일 워싱턴 호수 건너편에 있는 한 주택 차고에서 군용 미사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미사일은 몸체가 크게 녹슨 상태로 발견됐다.
밸뷰 경찰이 폭탄전문가를 대동해 조사한 결과, 이 미사일은 과거 1950년대 냉전시기 개발된 미 공군의 공대공 미사일인 더글러스 AIR-2 지니 미사일로 확인됐다. 이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로 1.5 kt 위력의 전술핵탄두를 탑재하도록 설계됐다.
이 미사일은 원래 냉전시대 옛 소련의 전략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1957년 미군에 도입됐다. 1962년까지 3000발 이상이 생산됐고 F-89, F-101B, F-106 전투기 등 기종에 탑재 가능했다. 이후 1988년 F-106 전투기가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함께 퇴역했다.
다행히 발견 당시 해당 미사일에는 핵탄두가 부착되지 않았고, 내부에 로켓 연료도 들어있지 않아 폭발 위험이 없는 상태였다. 이 미사일을 발견한 집주인은 오하이오주 미 공군 국립박물관에 미사일을 기증하겠다고 밝혔고, 박물관측도 이를 받아들여 경찰에 알리면서 전시를 위해 박물관측에 인계됐다. 미군 측은 미사일의 반환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이 어떻게 가정집 차고에 보관될 수 있었는지 여부는 미스터리다. 원래 해당 미사일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전 집주인은 이미 사망했다. 이후 새로 집을 구매해 이사온 현재 집주인이 미사일을 차고에서 발견해 신고했다. 이로인해 확실한 미사일의 연원은 미궁에 빠지게 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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