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5명 중 1명 비만, 이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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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청소년(6~18세)도 복부비만 유병률이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비만학회에서 발간한 '2023 비만 팩트시트'를 보면, 2021년 소아·청소년 복부비만 유병률은 17.3%로 조사됐다.
소아·청소년의 연령별 비만 유병률을 보면 2021년 기준 10~12세 소아는 21.4%, 16~18세 청소년은 21.7%였다.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과 복부비만 유병률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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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남아 3.1배, 여아 1.4배↑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청소년(6~18세)도 복부비만 유병률이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청소년 비만 환자가 5명 중 1명꼴이고, 상당수는 복부 비만까지 동반하고 있다.
6일 대한비만학회에서 발간한 '2023 비만 팩트시트'를 보면, 2021년 소아·청소년 복부비만 유병률은 17.3%로 조사됐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의학적으로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 나이대에서 체중이 신장별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많이 나가거나, 같은 연령대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상위 5%인 경우다.
최근 10년간 남아의 경우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로 약 2.5배 증가했고, 여아는 같은 기간 8.8%에서 12.3%로 약 1.4배 증가했다. 소아·청소년의 연령별 비만 유병률을 보면 2021년 기준 10~12세 소아는 21.4%, 16~18세 청소년은 21.7%였다.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과 복부비만 유병률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강원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 부산 등의 순이었다.
이를 두고 허양임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소아·청소년들의 비만 문제로 손실된 사회경제적 비용은 1조3600억 원에 달한다"면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탄산음료 등 당 섭취는 증가하고 채소 섭취 등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식습관을 갖는 경우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 놀이가 사라지고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졌다"면서 "TV와 컴퓨터 등 미디어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욱 비만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홍용희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위원(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비만할수록 중년기에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을 앓고 사망하게 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은 지방 세포 수가 증가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다.
한편, 소아비만 예방법으로는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와 그 영양소를 챙겨보는 방법이 추천된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고려하고 우유, 유제품군 그리고 채소 과일군을 채소군과 별도로 구분해 식생활에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면시간을 포함해 신체 활동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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