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최대 변수는 판정? ‘AI심판’에 ‘옐로트러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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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에서 극적인 경기가 거듭되는 원인으로 판정 문제가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판정과 관련해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시안컵 최초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SAOT)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첫 선을 보인 이 기술은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 12대가 선수들과 공의 위치 데이터를 수집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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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에서 극적인 경기가 거듭되는 원인으로 판정 문제가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판정과 관련해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시안컵 최초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SAOT)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첫 선을 보인 이 기술은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 12대가 선수들과 공의 위치 데이터를 수집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매의 눈’으로 오프사이드를 잡아내다보니 한 끗 차이로 경기 흐름이 크게 달라졌다. 한국과 호주의 8강전에서 전반 31분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내는 듯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의 조별리그 경기에선 불과 0.1㎝ 차이로 골이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비디오 보조 심판(VAR)이 반칙 여부를 판별해 부여하는 페널티킥도 승부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했다. ‘좀비축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어렵사리 4강에 오른 한국의 경우, 페널티킥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봤다. 4강 진출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4차례의 극장골 가운데 2골이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대회 내내 모든 참가국들이 ‘옐로 트러블’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바레인전에선 주심을 본 중국의 마닝 심판이 한국에 5개의 무더기 옐로카드를 줘 편파 판정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만약 유력 우승 후보국인 한국과 이란의 결승전이 성사된다면 마닝 주심과 재회할 확률이 높아 벌써 우려가 나온다.
4강부터는 경고가 누적되지 않지만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이 되면 결승전에 나설 수 없어 심판의 재량이 더 중요해진다.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 주심도 아랍에미리트 국적의 하산 심판이 맡아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중동 출신으로 ‘판정 텃세’ 가능성이 나온 데다 경고를 많이 주는 걸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한국과는 악연도 깊다. 하산 심판은 2021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사우디리그 알힐랄의 결승전에서 일관성 없는 판정을 내리면서 빈축을 산 바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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