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로봇 인프라 구축 대구…수도권 기업 유치 성과

최일영 2024. 2. 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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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모빌리티와 로봇산업 인프라 구축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인 동보의 대규모 투자는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로봇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보가 대구에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미래차, 로봇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투자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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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DB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모빌리티와 로봇산업 인프라 구축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관련 산업을 하기 좋은 환경이 외지 기업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시는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중견기업인 동보와 금호워터폴리스 내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수도권에 본사를 둔 동보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력으로 개발해 생산하는 기업이다.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 신산업인 로봇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대구에 투자하기로 했다. 금호워터폴리스 내 3만2711㎡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인 동보의 대규모 투자는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로봇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보가 대구에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미래차, 로봇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투자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동보의 투자는 그동안 공을 들인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시는 평가하고 있다.

로봇 분야는 인프라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시가 추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기업들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로봇 기업 5곳을 유치하고 1200억여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구축된 인프라도 탄탄하다. 현대로보틱스(국내 1위), 야스카와전기(세계 3위) 등 233개 로봇 기업이 입주해 전국 최고 수준의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제조산업 기반이 뛰어나고 국내 유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지역에 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풍부한 산학협력 자원도 갖췄다. 이런 장점들을 무기로 글로벌혁신특구 지정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래모빌리티 분야 역시 인프라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 서비스 등을 개발해 미래모빌리티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인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에 대구가 선정됐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의 ‘모빌리티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도 지정됐다. 시는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2029년 목표) 후 대구 도심과 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오고 갈 수 있는 UAM 상용화 서비스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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