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는 복음의 관문”…두 번째 장로교회 복원된다

이현성 2024. 2. 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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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두 번째 장로교회로 알려진 인천 백령도 중화동교회(조정헌 목사)가 복원된다.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 소속의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 이어 1896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장로교회다.

조정헌 목사는 "백령도는 복음의 관문이었다"며 "백령도가 지금은 잊힌 땅이지만, 복원될 우리 교회를 통해 백령도 선교 역사가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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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중화동교회 복원 사업
이르면 5월부터 첫 삽, “군비로 진행”
중화동교회 외관. 중회동교회 제공

한국의 두 번째 장로교회로 알려진 인천 백령도 중화동교회(조정헌 목사)가 복원된다. 1896년 설립된 교회는 지난해 안전 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는데, 이르면 5월부터 보수·복원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옹진군 관광문화진흥과 관계자는 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군비 6억원을 들여 중화동교회를 보수한다”며 “외관도 중화동교회의 옛 모습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회 공사는 백령도 근대문화공원 조성 계획의 하나”이라며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근대문화공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령도 근대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개화기 백령도 선교 역사를 알려 대한민국 근현대 문화의 효시로 섬을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구상됐다.

중화동교회는 한국 기독교 역사 사적지 제15호로 지정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소속 교회다.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 소속의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 이어 1896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장로교회다. 역사적 가치를 지녔음에도 교회는 수차례 개·보수된 탓에 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했다.

조정헌 목사는 “백령도는 복음의 관문이었다”며 “백령도가 지금은 잊힌 땅이지만, 복원될 우리 교회를 통해 백령도 선교 역사가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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