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둔 대만, ASF 비상…"육류·가공품 가지고 귀국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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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둔 대만당국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당국이 최근 ASF의 국제적 유행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춘제 기간에 대만을 방문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이유로 천젠런 대만 행정원장(국무총리 격)은 지난해 12월 한국과 홍콩 등 아시아 18개국에서 ASF가 발생했다면서 차단을 위해 여행객, 해외 배송 우편물에 대한 검역 당국의 긴밀한 협조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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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둔 대만당국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당국이 최근 ASF의 국제적 유행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춘제 기간에 대만을 방문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휴대 소지품 및 위탁 수하물 내 육류 가공품과 관련해 검역 당국의 긴밀한 협조를 지시했다.
ASF는 아시아에서는 2018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해 몇 년 만에 일본과 대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로 확산된 바 있다.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지만, 돼지의 치사율은 거의 100%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 게 특징이다. 또 ASF 바이러스는 햄, 소시지, 육포 등의 고기가 들어간 식품 중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식품을 통해 돼지에게 감염이 확산된다.
지난해 4월 중국 북부에서 퍼지기 시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남부로 확산하며 대만,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천젠런 대만 행정원장(국무총리 격)은 지난해 12월 한국과 홍콩 등 아시아 18개국에서 ASF가 발생했다면서 차단을 위해 여행객, 해외 배송 우편물에 대한 검역 당국의 긴밀한 협조를 지시했다. 대만 농업부도 춘제 연휴를 마치고 귀국하는 대만인에게 돼지고기 제품 및 가공제품의 소지 및 해외 육류제품의 온라인 구매 자제를 당부했다.
대만언론은 또 홍콩에서 돼지고기 햄이 들어간 초밥 2개(80g)를 소지하고 입국한 대만인이 ASF 검역 신고를 하지 않고 검역대를 통과하다가 검역 탐지견에게 적발돼 벌금 20만 대만달러(약 850만원)가 부과됐다고 6일 보도했다.
앞서 대만은 2019년 5월 31일 0시부터 한국발 탑승객의 수화물과 소지품에 대한 ASF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의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 12월 18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2022년 1월 1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ASF로 인해 벌금 20만 대만달러를 부과받은 한국인이 각각 27명과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또한 ASF 경계를 강화하며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여행자, 특히 골프 및 스포츠 관련 여행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일본 여행자는 육류가 들어간 식품을 가지고 들어오지 말아야 하며 흑이 묻은 구두로 입국해서는 안 된다. 일본에서는 육류가 들어간 식품을 반입한 이는 최대 벌금 300만엔 또는 징역 3년에 처한다.
중국 역시 지난해부터 ASF가 확산해 양돈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최대 양돈 거점인 쓰촨성의 목축업협회는 "오는 2월 말까지 몸무게 30㎏을 초과하는 외지 돼지의 쓰촨성 반입을 금지하고,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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